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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피로나 인간관계의 갈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참으로 심각하다. 그와 같은 스트레스를 적절히 발산시키지 못함으로써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최근에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병든 마음의 병을 치유하기 위한 심리학으로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이 카운슬링과 힐링이다. 카운슬링은 고객의 고민을 듣고 적절한 조언을 해 주는 것으로 대화를 통하여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카운슬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상담사가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도와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담사가 인격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여 있으며 타인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힐링은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데 몸에 기분 좋은 자극을 주어 정신을 안정시키는 방법과 마음 깊은 곳에 억압된 감정을 발산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육체를 편안하게 함으로써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의 방법으로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아로마테라피'와 '요가'가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허브 등의 향기를 맡음으로써 기분을 상쾌하게 바꾸는 요법인데 향기라는 뜻의 아로마와 치료라는 의미의 테라피가 합성된 말이다.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과 미용 등의 목적을 위하여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서 자연 치료법을 시행한다. 천연향을 이용하는 요법은 고대 이집트나 중국, 인도 등지에서도 이용했다는 기록이 나오며 당시의 약제사들이 치료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19세기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인공적인 향 때문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후 천연 물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과 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향을 맡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목욕탕에 입욕제를 넣거나 습포 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들도 아로마테라피의 일종이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 없이 에센셜오일을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너무 짙은 농도의 향을 맡거나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정 질병이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요가는 본래 인도의 수행자들로부터 전해진 수행 방법의 일종이다. 그런데 이것이 몸과 마음의 치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반에 퍼지게 되었다. 요가 가운데 특히 치유 효과가 있는 동작을 위주로 단련하는 것을 힐링요가라고 부르는데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하나는 요가를 통해 우울증까지 극복했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힐링요가 자세 가운데 유명한 것 몇 가지를 살펴보면 천장을 보고 누워 양 손바닥을 등 뒤쪽 허리에 대고 호흡을 마시면서 두 다리를 모아 머리 위로 넘기는 '쟁기 자세는 전신의 피로 해소에 좋고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모두 알고 있는 '물구나무 자세는 혈액순환에 좋으며 잔주름을 없애고 피부를 곱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처럼 몸에 적절한 자극을 가해서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감정을 발산시킴으로써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이 있다. 아트 테라피는 글자 그대로 예술을 통해 마음의 병을 고치는 방법이다. 환자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다든지 노래를 부르게 하여 억압된 감정을 밖으로 보내는 방법인데 최근에 직장인 밴드 등을 통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힐링을 위한 시도가 확대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노래방에 가서 마음껏 노래를 부르는 것도 심리학적으로 볼 때 적당한 스트레스 해소 행위가 될 수 있다. 다만 이 행위가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준다거나 또 다른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 자폐증 어린이를 동물이나 식물에 가까이하게 함으로써 병을 고치는 방법도 있는데 최근에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게 해서 자폐증을 치료하는 방법도 생겨났다. 그러나 이 방법은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가 될 수 있으며 돌고래가 비교적 순한 동물이긴 하지만 아동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어떤 것이든 감정을 계속 억압하면 결국 정신에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온다. 특히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을 지속해서 억압하게 되면 신체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희로애락의 감정은 그때그때 표출시키는 것이 몸과 마음을 위해서도 좋다. 심리 치료받는다고 하면 대개의 사람은 상담을 떠올린다. 상담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여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즉,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입원 치료까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치료가 임상심리학의 대상이 된다. 임상심리학이란 심리학자의 의학적 훈련에 의해 또는 의사의 심리학적 훈련의 필요에 의해 태어난 심리학의 기초적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임상심리학은 주로 심리 진단과 심리요법 두 가지로 되어있다. 심리 진단, 심리테스트나 면접에 의해 고객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낸다. 심리 요법, 구체적으로 환자를 돕기 위해 기법이나 처치를 가하는 방법이다. 전자의 심리테스트 예로는 잉크의 얼룩과 같은 그림을 보여 주고 어떻게 보이는가를 질문하는 '로르샤흐 검사'가 유명하다. 심리요법에는 정신분석, 내담자 중심 요법, 게슈탈트 요법, 내관법, 최면요법 등이 있다. 임상심리학과 비슷한 용어로서 심리 임상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실제로 심리학적 기술이나 기술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조금 혼동하기 쉬운데, 학문 쪽을 '임상심리학, 그 학문을 실천하는 쪽을 '심리 임상'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심리 임상 또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인간의 마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학문과 같이 일정한 발전 방향을 따라서 간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심리 임상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법률처럼 많은 실례를 연구하여 다양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배워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의 법률이 점차 개정되듯이 임상심리학도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이론 및 기술의 수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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