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15.

    by. Jin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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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어떤 일도 사람의 마음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요즘은 로봇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공장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런 것을 만드는 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따라서 심리학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앞에서 여러 가지 심리학의 분야를 살펴보았지만 그 밖에도 심리학의 적용 분야는 무수히 많다. 교육 심리학, 사람이 스스로 배우려고 하는 자기 교육력 그리고 현실적으로 인간의 성장을 돕는 학교 교육에 대한 연구가 행해지는 분야로서 심리학 가운데 상당히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퍼스낼리티의 중요한 부분들이 대개 인생의 초반에 해당하는 어린 시절에 이루어지며 상당 부분 교육을 통해 인성이 개발되고, 또한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심리학은 대학에서 독립된 하나의 학과로 다루어질 만큼 연구 과제가 크고 다양하며, 교사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분야이다. 학습자와 학습 방법에 대한 법칙을 정립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고 있으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자를 도와주는 것을 가치로 여긴다. 청년심리학, 사춘기나 반항기 등 한 개인이 성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발달적 관점에서 다룬다. 청년심리학을 조직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G. S. 홀의 ‘청년기’라는 저서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 변동이 커지고 청년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대두되었다. 로버트 해비거스트에 의해 발달과업'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는데 만일 어느 한 단계에서 과업이 잘 성취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에 의하면 청년기에는 소년기와 달라진 자기 몸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으며 동성이나 이성의 친구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이때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며 경제적 독립을 위해 직업을 선택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사회 속의 한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능과 교양을 갖추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장차 결혼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 흔히 청년기에 대해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는데 사춘기의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역할 기대에 의한 혼란 등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데 대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다수의 청소년이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는 일 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것이 실증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청년기는 부모에게서 독립하기 시작하면서 대인 관계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발달 이론들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복지 심리학, 복지 심리학은 사회에서 곤경에 처해 있는 사람, 고민하는 사람을 정신적으로 돕기 위해 과학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분야이다. 아동 및 청소년 복지기관 등에서 상담을 통해 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일도 복지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사람들에게 주어진 환경은 어느 것은 좋고 어느 것은 나쁘다고 잘라서 말할 수 없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자신에게 주어진 세 가지 축복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세 가지는 '가난' '낮은 학력'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상업에 눈을 뜨게 되었고 몸이 병약한 까닭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법을 배웠으며 학력이 낮았기 때문에 평생 배우는 자세로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노스케의 사례로 볼 때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좋게 느껴질 수도, 나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복지 심리학의 주요 과제라고 하겠다. 음악심리학,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음악 등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음악심리학이다. 음악심리학 또한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음악을 들을 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음의 변화, 음악인에게 나타나는 특징들에 대해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이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수많은 다른 청각적 자극 가운데 그 음악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음악을 듣다 보면 전체의 멜로디 가운데 특별히 어떤 멜로디가 잘 떠오르게 되는데 가장 마지막에 들은 음이 잘 기억나는 것을 '최근성 효과'라 하고, 가장 처음에 울린 음이 잘 기억되는 것을 '초두성 효과'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에 악기를 배운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음악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악기를 배우는 데 있어서 필요한 성격적 특징, 성악가나 작곡가의 특징 등도 음악심리학의 분야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편화되고 있지 않지만 음악을 통해서 심리 치료하는 분야도 연구하고 있다. 경영심리학, 경영심리학은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바람직한 조직의 형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연구로서 경제적 분야에서 나타나는 모든 심리적 행동과 경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령 기업에서 노사 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기업 경쟁력이 약화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업주와 근로자들의 심리를 분석함으로써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경영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이 밖에도 경영심리학의 분야는 상당히 방대해서 기업과 국가기관과의 관계, 무역 문제, 경제의 질서와 자연환경의 문제 등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윤리 경영이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기업 경쟁력과 윤리의 문제를 어떻게 접목하게 시킬 것인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고심리학, 광고심리학은 본래 경영심리학의 한 분야이지만 현대 사회에 있어서 광고의 분야가 확대되고 그 영향력도 커짐에 따라 독립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광고심리학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눠지는데 먼저 경영의 입장에서 광고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 등 심리학의 이론을 응용하는 분야가 있다. 다른 하나는 TV나 신문, 라디오 등 미디어를 통해 광고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 광고의 기능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광고는 결국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 따라서 광고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명료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는지, 또한 반복에 의해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시킬 수 있는 방법 및 소비자 행동과 관련된 연구가 주로 행해진다. 소비자의 욕구에 맞추어 광고를 통해 구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상품의 이미지와 광고는 소비자의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이 모든 것들이 연구의 대상이 된다. 광고심리학은 광고 효과가 나타나기 위한 기본적인 메커니즘, 전달 방법의 차이에 따른 효과 등 사회 속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로써 광고를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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